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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어김없이 넝마주이질을 하고 있습니다.

요 근래 폭설이 내리며 조금 주춤했습니다만 꾸준히 종이를 줍고 있습니다.

 

주력 종이값이 떨어지고 또 떨어져서 60원대까지 내려와서 종이만 한차 모아가면 진짜 처절한 수준이라 알루미늄 캔을 한자루씩 들고 가야 그나마 몇천원이라도 더 붙어서 대략 2만원대 중후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종이만 적절히 들고 가도 나오던 돈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챙겨가야 받을 수 있는 돈이 되었네요.

 

폐지 하차중

 

넝마주이질도 만으로 1년차가 넘었으니 이젠 요령껏 움직입니다.

 

최대한 기름을 덜 쓰면서 한 차를 가득 채울수 있는 동선으로 돌아다닙니다. 점점 더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별거 아닌 느낌이여도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군요. 그렇게 2월 중순까지 고물을 주워 팔은 돈이 얼마냐면..

 

304,000원

 

2월 중순까지 열심히 고물을 모아 30만 4000원을 벌었습니다.

 

2월 15일인 오늘은 잡철을 100kg정도 들고 가서 5만원을 벌어왔네요. 올해들어 가장 큰 돈을 받아왔습니다. 물론 이제 2월 중순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벌써 30만원을 돌파했네요.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면 아마 고물상에 가는 빈도가 지금보다는 더 잦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종이값이 떨어지며 동네 어르신들도 예전만치 종이를 잘 주워가지 않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쌓여있는 박스도 더 많이 보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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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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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 첫날. 십수 년 이상 모아놓은 부품창고를 정리한다기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곧 태어날 자녀까지 자녀가 벌써 둘일 예정인데, 자녀는커녕 결혼도 못하는 자타공인 도태남은 애초에 차도 떡고물 떨어지듯이 들고 왔었고 좀 도와주고 부품을 좀 가져가라기에 냅다 달려가서 받아왔습니다.

 

난장판 부품창고

 

절반 이상 정리가 끝난 상황에 갔음에도 복잡했습니다.

 

지금은 재고조차 잡히지 않는 부속들이 튀어나오고 정리했음에도 같은 부품이 또 튀어나오고를 반복하더군요. 그중 몇 가지 챙겨가라고 준 물건들만 해도 제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가득 채울 수준이었습니다.

 

휠캡만 한가득

 

지금은 품번조차 삭제된 구형 갤로퍼용 휠캡도 서너대분 이상 나오더군요.

 

나름 특이사항이 있었는데, 따로 일본에서 주문한건 아니지만 미쓰비시 봉지에 미쓰비시 스티커가 붙은 부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국산화를 거치긴 했습니다만 일제 부품도 함께 섞여있었나 보네요. 티코 부품 속에서도 스즈키 스티커가 붙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뭐 그런류인가 봅니다.

 

MB255711

 

아직 일본 재고는 있나 봅니다. 아 물론 같은 품번이지만 부품값은 약 두 배 비쌉니다.

 

애초에 파제로를 라이선스 생산했던 차량인지라 상당수 부품의 품번을 공유합니다. 그런 차를 타거나 동경하면서도 토착왜구가 어쩌고 일제불매가 어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도무지 이해가 가진 않지만요. 그럼 또 선택적으로 이건 괜찮고 저건 괜찮고 따지겠지만 애초에 자신과 관련이 없는 분야라면 조금만 일본과 관련되어 있어도 인민재판 대상으로 삼았었는데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타지 말아야죠.

 

구형 사이드미러

 

구형 사이드미러도 좌우 각 두개씩. 총 두대분 얻어왔습니다.

 

파제로에는 크롬도금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지만 갤로퍼에는 크롬도금 없는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정공 품번이 적용되는데 좌우(HJ390001, HJ390002) 모두 재고가 없습니다. 일옥에 보면 파제로용 비품이 나오긴 하는데 그것도 현대정공 부품에 비하면 거의 다섯 배 수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휠인데 이마저도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네요.

 

현대정공 품번이지만 역시 파제로에 적용되었던 휠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고물로 팔아도 알루미늄 휠은 단가부터 다른데 애초에 구하기 어려운 휠인지라 잘 놔뒀다 필요하면 복원해서 쓰라고 그러네요.

 

부품 한가득 얻어감

 

저 아래 비닐봉지도 가득 쓸어당믄 부품이고 한차 가득 부품을 얻어왔습니다.

 

일단 제 부품창고에 쑤셔넣고 오긴 했는데 나중에 제대로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던지 해야겠습니다. 항상 고맙게도 이렇게 챙겨주던데 나중에 육아상품권이라도 하나 사서 보내주던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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