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보증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마음같아선 진작 차 던지고 때려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더 타야죠.
최근 1,2축 허브 근처에 오일이 비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허브에서 새어나오는 것 같은데 보증이 남았으니 보증수리를 받으러 들어가야겠지요. 연휴 직전 목요일 오후에 정비소에 차가 별로 없는 모습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멀쩡한 허브캡도 보이는데 좌측 1,2축은 다 저렇고..
우측1축과 가변축인 3축에서 또 저렇게 오일이 비친 자국이 보이더군요.
겸사겸사 미션오일이나 교체하고 구리스나 좀 주입하고 가려 했더니만 오일 교체를 전담하는 직원분이 또 아프셔서 쉬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마 당분간 여기서 오일교체를 비롯한 작업은 어려울 듯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허브캡에서 오일이 비치는 부분과 시트의 잡소리만 잡고 가기로 합니다.
명절에 임박하면 그럭저럭 장사가 되는 곳이 정비소인데 의외로 조용했습니다.
명절 전에 바짝 벌려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지만요. 여튼 무난히 입고합니다. 옆에 있는 스카이차는 캡을 틸팅하기 위해 스카이 크레인을 옆으로 돌려놓았더군요. 우측에 보이는 차량 역시 카고크레인이었습니다.
품번은 P33898 01680.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40원. 저렴합니다.
작은 오링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오링만 교체하면 된다고 하네요. 교체 방법도 허브캡만 탈착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허브캡이 탈착되었습니다.
검게 변한 구리스의 모습이 보이네요. 1축 보다는 2축의 구리스가 더 검게 변해있었습니다. 가변축인 3축의 경우 1축과 2축 중간 수준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었고요. 아직 허브작업을 진행할 수준의 주행거리는 아닌지라 일단 허브캡 오링만 교체하고 다니기로 합니다.
에어임팩에 허브캡 전용 소켓을 끼워 탈부착합니다.
전용 소켓은 처음 보는데 신기하더군요. 차량 년식이나 크기별로 허브캡 종류가 다른데 모두 구비하고 있을 겁니다. 탈착도 별다른 문제 없이 가볍게 풀렸고, 장착도 가볍게 임팩을 돌려주니 단단히 끼워졌습니다.
이렇게 허브캡을 모두 탈착한 뒤 오링 교체작업을 진행합니다.
전용 소켓만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한 수준의 작업입니다. 근데 허브소켓이 엄청 비싸네요.
탈착한 허브캡에서 기존 오링을 제거한 뒤 홈에 맞춰 새 오링을 끼워줍니다.
오링 홈이 있어서 부착도 어렵지 않더군요. 그냥 홈에 맞게 끼워주면 됩니다.
마치 연가시처럼 보이는 교체된 오링의 모습입니다.
한 봉지에 총 다섯개가 들어있나 봅니다. 우측 2축은 과연 언제 터질지 모르겠지만 보증기간 전에 터져야 무상으로 교체를 받을텐데요. 여러모로 큰 돈을 쓰는 미션오일 교체작업과 함께 진행하려 했습니다만, 간단한 오링 교체작업과 시트수리만 마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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