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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철/서의 음반리뷰는 특별합니다*]
티스도리닷컴 철/서(철한자구/서해대교)의 음반리뷰는 2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음반의 도착과 첫인상 궁금증등에대한 간단하고 진솔한 생각이 담겨져있고,
2부에는 음악에 대한 감상평과 이런저런 평가가 담겨져있습니다.

1부 보기
2010/07/31 - [리뷰를 즐기는 티스도리/음악,앨범] - [2부작 음반리뷰] 북치고 장구치는 원맨쇼! 김박첼라-Myponytail (1) 앨범이 도착했어요^^



김박첼라가 꽁지머리처럼 한갈레로 묶어놓은 음악들..

힙합을 하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에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힙합풍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어느정도 있긴 했지만, CD를 넣고 조금 듣자마자 사라져버렸다.. 대한민국 뮤직의 메카로 잘 알려진 홍대와 마포 그리고 신촌의 음악들을 꽁지머리처럼 김박첼라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음반.. 단지 북치고 장구치는 혼자만 즐기는 앨범이 아니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혼자서만 북치고 장구치며 노래를 들려주는 앨범이 되기 이전에, 듣는이까지도 북치고 장구치며 슬플때는 함께 슬픔을 나누고, 즐거울때는 즐거움을 즐기게 만드는 음반이였다는 느낌이 강한
"My Ponytail"

그렇다면, 김박첼라의 꽁지머리로 떠나보자!!!

(어떤곡들이 수록되어있는지 목차가 필요하시다면, 보고가셔도 좋습니다^^)



1. OohWhoo(타이틀곡)

시작부터가 신나는 타이틀곡이다. 신나는 드럼소리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노래는 흘러가고, 희망적이고 아름답게 들려오는 가사들이 나 조차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노래 중간중간에 들려오는 코러스 Oohwhoo~~(우후[유후~~]~~) 가 노래의 분위기를 더욱 띄워주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타이틀곡으로 손색이 없는 희망적이면서도, 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이였다.

2. My Girl

시작을 여는 "유후~"는 희망적인 가사와 분위기를 띄어주는 코러스와 드럼연주가 어우러져 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였다면, 두번째 트랙에 자리잡고있는 "마이 걸"은 사랑노래이다. 한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말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노래인데.. 시작부터 삐뚤어진 한 남자를 받아준 그녀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이 풍긴다. 이쯤되면 사랑에 관련된 노래가 질리기는 하지만, 홍대의 이런저런 수많은 밴드를 연상시키는 멜로디와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를 홍대앞 작은 공연장에 모셔다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맘에 쏙 드는편이다.


3. 그대가 내게 온 순간 (Feat. 아날로그소년)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같은 느낌도 든다.. TV에서 들어보았는지 길가다가 들어보았는지 인터넷을 하다가 들어보았는지 어디서 들어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매우 귀에 익는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빠르지 않은 박자와 차분한 멜로디가 있기에 R&B스러운 느낌이 들고, 김박첼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을때 주변의 아무런것도 보이지 않고 그 한사람만 보이는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아름다운 가삿말이 멜로디와 어우러져 진가를 발휘하고, 김박첼라와 한솥밥을 먹고있는 아날로그소년의 전달력좋은 랩이 특히 인상적이였다.

4. Ready Go

레디~~! 고!!! 일단 Ready Go라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파워풀하다고 해야하나.? 수많은 운동경기에서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소리.. 힘찬 출발을 알리는 느낌이 강한 곡이라 강하고 파워풀한 분위기의 힙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압도적이였으나,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 그것과는 달랐다. 이전트랙에서 느껴지던 느낌과 어느정도 비슷한 분위기.. 어디론가 떠나려는 사람의 심정을 나타내는 노래이다. 조금 강력한 노래가 나오길 기대하던(?;;) 나였지만, 발랄한 느낌에 금방 순응하여 노래를 즐기고 있었다. 부드러운 코러스와 판돌리는소리(?이걸 뭐라고해야하나.. 리믹스보면 흔히 나오는 지기징징지기지지)가 노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나를 노래가 끝나는 순간까지 잡고있었다.


5. Love Vibration

다시 사랑노래로 이어진다. 한 남자가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CD가 무르익으면 익을수록 어느정도 힙합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대중적인 비트가 깔리고 그 위에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고백을 하는 한남자가 머릿속에서 그려지는데.. 여기서 김박첼라가 혼자 북치고 장구친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부분이 하나 있다. 다른 누군가의 피쳐링등 음악 참여가 아닌 자신이 가성으로 낸 목소리를 코러스가 아닌 가사의 일부분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의 진지한 가사이지만, 왜 나는 웃음이 나왔는지.. 김박첼라씨가 열심히 밤낮을 새가며 만든 음악을.. 진정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웃어버린 내가 참 이상하다..;;

6. Musiq

발음상으로도 뮤직이다.. "음악"을 음악으로 표현한 노래인데.. 작은 클럽에서 음악과 함께했던 기억과,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그 때의 느낌을 표현한 노래이다.. 직접 그가 생각하고 겪은 "음악"에 관련된 내용은 자세하게 모르고, 그 배경을 자세히 알 수 가 없어서 듣는이들이 잘 알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부각되어오지만, 후렴구 가사 "내 귓가엔 언제나 맴돌고 있어" 처럼 귓가에 후렴구가 머물러가는 중독성을 고루 갖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7. 18t

신나게 뛰어놀다보니, 어느새 18톤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가 나를 맞이한다. 자신의 현실을 노래한것같은 느낌인데.. 언제부턴가 힙합계 최고의 뮤지션을 꿈을 꾸고 점점 꼬이게 되어 답이 없게 되었지만, 그렇게 어려운 꿈을 쉽게 이룰 수 없는 현실에서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희망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이다. 자신의 현실적인 경험을 표현한 노래라는 느낌에서 아무래도 나는 인간적인 김박첼라의 모습이 담긴 18t에 정감이 간다. 아무리 무겁고, 가벼워지지 않을 18톤짜리 꿈이라도.. 언젠가 계속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가사.. 그 희망대로 최고의 뮤지션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8. Mr. Someday
 
어느정도 절망에 가까워진 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망적이지 않은 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애매한 노래다.(더위먹어서그런가..;;) 참된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Mr. Someday에게 확실하지 않은 미래인 내일은 무슨일이 일어날지 물어보고, 평화를 논하기도 하는 가사와, 발랄한 분위기의 멜로디..
어울릴 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어울리게 되어지는 곡이라고 보면 되겠다..


9. What’s Your Flavor?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창법을 사용한것이 느껴진다. 이전에는 느껴질 수 없는 느낌이.. 전혀 다른사람 같기도 한 이 느낌이 말이다. 비교적 가벼운 가사에 70년대 올드팝 "uptown girl" 같은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곡.. 카라멜로 예찬적인 느낌을 준 것 같지만, 대표적인 먹을거리 예찬곡인 "팥빙수,마시멜로우"처럼 곡에 예찬할 먹을거리의 제목을 붙여놓지 않았다는데에 카라멜 예찬곡은 아닌것 같다..(무언가 숨겨놓은 뜻이 있을텐데..)
 
10. 너가 떠난 뒤 (Space Mix)

엄숙한 분위기에 제목 그대로 떠나간 이성을 그리워하는 곡이다.. 목소리까지 정말로 애원하듯 느껴지고, 또 마지막에는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나에게 다시 돌아와달라는 내용의 곡... 전형적인 이별후 그리워하는 내용의 다른 곡들과 차별을 줄 만한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11. Ponytail

가장 신나고 김박첼라스러운 곡이라고 보면 되겠다. 왜 가장 김박첼라다운 곡을 맨 뒤에 수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주부터 그만의 색다른 개성이 느껴진다. 나만의 개성을 숨기지 않고, 표출하는것..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사회와 그에 지쳐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김박첼라만의 포니테일.. 그렇다면.. 나만의 개성있는 포니테일은 과연 어떤것일까??? 막장 "잡" 블로그?? 


리뷰를 마치며,

김박첼라의 개성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마포 홍대 신촌의 그 수많은 음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을 그것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혼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듣는이들과 하나가 되는 음악.. 개성을 살려가며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음악을 앞으로도 끊임없이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이 촌동네까지 리뷰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위드블로그 관계자 여러분과, 인플레닛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김박첼라와 앨범을 위해 힘쓰신 분들, 다른 블로거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리뷰를 마친다.


▼ 불쌍한 잡블로거 하나 살려준다고 생각하시고 손가락모양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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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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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Q는 지식격제부 산하 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는 일종의 국가공인 컴퓨터 자격증 종합시험이다.
 
아래아한글(흔히 말하는 한컴소프트 한글),MS 엑셀, 파워포인트,엑세스, 그리고 인터넷까지.. 정보기술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총 3개까지 선택하여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일로부터 2년이나 지난 8월 8일... 나는 ITQ엑셀 시험을 보러 가게 되었다.

제발 "어려운 함수는 나오지 말아라!!"라는 마음을 가지고 터미널로 향했는데..

시험은 완벽하게 보고나왔지만, 오늘이 그렇게 힘든 날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여기는 "합덕" 고사장은 "당진정보고".. 몇번 가보긴 했지만, 혼자 버스타고 찾아가기가 힘든건 사실..

최소 10시 15분까지 입실을 하라는데.. 버스기다린지만 어연 한시간..
(8시 30분쯤 나와서 기다린..;;)


그 많던 시내버스는 다 어디로간건가.... "당진"행 차량이 널리고 널렸지만, 시간대가 더럽게 맞지 않아서.. 시내버스 비용의 두배라는 거금을 내고, 굳이 좋은차는 아닌 "고속버스(충남고속 현대 에어로 익스프레스 LDX)"를 택한다. (9시 25분차..)


도착하니 9시 50분.... 아.. 좀 늦은것같다..

택시를 타야하나, 아니면... 버스를 타야하나..

어쨋거나 구도심으로 나가야한다..!


시내버스 운도 억세게 없다... 차종탓이 아니라, 당진정보고 앞까지 가는 시내버스 두대를 바로 앞에서 놓혀버렸다... 이 차는 구터미널(구도심의 중심지)까지 가는데... 신호걸렸을때 바로 앞에 서있었던 파란색 카운티랑 로얄미디F/L은 줄줄이 따라서 정보고 앞을 지나갔다....


이전에 터미널이 있었던 자리는 10층짜리 빌딩으로 얼마전 준공식을 마쳤다. 거대한 상가에 온갖 잡다한 점포들이 입점해있다.


구도심... 새로생긴 신터미널(생긴지 벌써 5년이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어 온갖 빌딩에 아파트 그리고 롯데마트까지 입점한 뒤로는 많이 쇠퇴한곳이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사람도 차도 없어 한적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좁디좁은길에 불법주차로 난리가 나고, 도로는 사람이 건너기 힘들정도로 주차장이 되어버린다..

이 길을 쭉 걸어가면 "당진 정보고"가 내 눈앞에 펼쳐질것이다..

(지금시간 약 9시 55분~10시.. 점점 초조해진다.)



눈앞에 "당진정보고"라는 학교가 펼쳐졌다... 옛 상고의 변모.... 시설은 그래도 좋은편이다...

10시 15분이 거의 다 된 시간에.. 겨우겨우 도착하여, 고사장을 확인하고 고사실로 들어간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잘 찾아 왔는데... 이거... 카메라는 들고왔어도 "신분증"을 놓고왔고, 학원선생님이 가지고계신 수험표를 수령하지 못했다... 필자와 같은 학원에서 온 아저씨도, 수험표를 받지 못하여.. 감독관에게 수모를 당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결국 수험표를 이전에 미쳐 수령받지 못한 두사람에게 달려온 선생님은 이미 늦었고......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수험번호를 외워서 시험을 보게 되었다..

ITQ 엑셀시험의 경우에는 제 1작업부터 4작업까지 총 4가지의 작업으로 나뉜다.

1작업에서는 직접 표를 만들고, 함수를 사용하여 값을 찾아내는것,
2작업부터는 1작업을 토대로 온갖 기능을 사용하는것.....

제한시간은 1시간이나, 학원에서도 35분이면 끝내는 작업...... 처음에는 약간 긴장도 하고, 적응도 안되었지만.. 점점 하다보니 가속이 붙어 약 20여분을 남기고 작업을 완벽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

기쁜마음에 남은시간은 천천히 검토를 했고,,,(안했으면 뭐될뻔한걸 몇개 발견..)

시험이 끝난 후, 또 집으로 가기위해 걸어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다시 신터미널로 와서 끼니를 해결하고, 플랫홈으로 나간다..

당진-신성대-구룔리-면천-합덕.. 한시간을 돌아가는 차.....;;;

터미널에 와보니 20분후에 출발한 버스가 먼저 도착해있던........;;;;


참고로, 이 사진 바로 뒤에는 어제 1박2일 방영분에서 볼 수 있었던, 은지원과 조금 멀리 떨어진곳에 한 할머니가 앉아있던 그 벤치가 위치한 곳이다... 당진으로 간다고 온갖 기대는 하게만든 1박2일에 실망하기는 했지만, 이 자리를 그냥 지나쳤다는것도 안타깝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보러 간 시험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결과는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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