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52건

반응형

 

지난주에 창녕에 갔다 올라오는데 중국산 스타라이너 유로가 아직도 영업용으로 굴러다니나? 하고 봤더니 대차를 앞둔 차가 아닌 신차였습니다. 당시 해당 차량을 수입했던 수입사의 상호가 한국오토모빌얼라이언스로 바뀌고 진화영맨제가 아닌 아닌 체리자동차 계열의 체리완다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새로 수입해 오는 상황이더군요. 모체가 된 네오플란 스타라이너는 2015년에 단종되었으나, 중국형 모델은 계속 생산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19년에는 내구연한 막바지의 영업용으로 굴리던 차량을 목격했었고 올해 초에도 김해시 외곽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목격했었지요. 이 당시 차량들과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수입이 중단된 지 15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2025년에 중국산 버스 수입 붐에 편승하여 다시 수입되는 상황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https://www.tisdory.com/3238

 

진화영맨 네오플란 스타라이너 유로(JNP6126K) 목격

김해시 외곽에 우후죽순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서 있는 지역에서 오랜만에 이 차를 봤네요. 지금이야 중국산 버스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이 보입니다만, 중국산 버스가 수입된다는 사실 자체가

www.tisdory.com

 

WD6127DH02

 

이게 아직 굴러다니나? 하고 봤더니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변색된 차량이 많았던 테일램프나 전반적인 상태를 보니 새 차처럼 보였고요. 최근 들어 다시 수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MAN 엠블렘을 붙여놓은 것으로 보아 MAN 엔진이 적용되나 바디가 유럽산인가 봤더니 그건 아니고 ZF12단 자동변속기에 커민스 엔진이 조합된다고 하더군요. 차체 역시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네오플란 스타라이너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지라 이전에도 이 차량들은 대부분 벤츠 혹은 MAN 같은 유럽 메이커의 엠블럼을 달고 다녔었는데, 2025년에 출고된 차량들도 큰 예외는 없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본다

 

마치 2층버스 느낌의 거대한 하이데커급 버스입니다.

대구 소재의 뉴평화관광여행사의 28인승 차량으로 보이네요.

 

제원상으로는 요즘 나오는 국산 버스들도 많이 커지고 길어져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국산 버스 대비 더 높아 보이는 착시감을 주고 있습니다. 대우버스의 폐업과 현대 기아의 출고지연으로 전세버스도 중국산 차량이 보이는 비중이 꽤 늘었는데 나름 도시형 버스 시장에서 선전 중인 KGM 커머셜이나 우진산전 같은 업체가 내연기관 대형버스를 생산하지 않는 이상 현대기아의 출고지연 및 중국산 버스가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종전에 수입되던 스타라이너 유로는 1세대 네오플란 스타라이너처럼 단조로운 측면 라인을 보였었지만, 이번에 수입되는 유로비전은 2세대 네오플란 스타라이너처럼 평행사변형 느낌의 유리창이 적용되었습니다.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나름 큰 변화는 있었네요.

 

DRL 적용

 

전면부 역시 DRL이 적용되었고 범퍼의 형상과 안개등 주변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그 외에 마치 2층 버스라 착각하게 만드는 탁 트인 파노라마 글라스나 유럽형 사이드미러 등은 큰 변화가 없는 느낌입니다.

 

좌측에는 비상문도 생겼다.

 

좌측에는 국내 법규에 맞춘 비상문도 생겼습니다.

승차감이나 내장재 품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국산 차량들이 출고 후 작업하는 몇몇 품목의 경우 신차 출고 시 작업되어 나온다는데, 과연 중국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꾸준히 개체수가 늘어날지 15년 전 처럼 어느 순간 수입이 중단되고 어쩌다 한 번 볼 수 있는 버스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쏘나타와 K5를 비롯한 세단형 택시가 대세였지만 근래 들어 SUV 형태의 택시도 상당수 보급된 느낌입니다.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등 연료의 종류도 다양해졌고요. 그러던 찰나에 홍성 번호판을 달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개인택시를 목격했습니다.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은 의하면 택시 같은 천한 영업용 자동차는 품격이 떨어지는 국산 현대 기아차로나 하는 것이며 미제 고오급차 CHEVROLET는 택시가 없어 품격이 산다는 얘기를 실제로도 자랑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GM대우 시절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택시시장에 공을 들였었고, 현대차에 비하면 덜했지만 대우차 택시는 법인택시로도 개인택시로도 꽤 많이 돌아다녔었습니다. 쉐보레 브랜드 출범 초기만 해도 고오급 세단 말리부에 품격이 떨어지는 택시모델 따위는 출시하지 않겠다며 배제하긴 했지만 올란도의 택시 전용 모델이 존재하긴 했었죠. 그마저도 거의 팔리지 않았고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되었지만 말입니다.

 

201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대우차로 택시 영업을 해 오셨고, 그래도 계속 대우차를 타야겠다며 올란도 택시 모델이나 LPG 모델이 존재했던 8세대 말리부를 구입하여 택시 영업을 하셨던 분들도 종종 계셨습니다. 전기차 보급 초창기에 볼트 EV를 구입하여 택시 영업을 하셨던 분들도 계셨고요. 이후 대우의 LPG 엔진이 죄다 단종되며 사라지고 전기차마저 단종되었지만 말입니다.

 

자칭 미제 고오급 브랜드라고 자신들의 차량이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딱히 원치 않는 한국GM과 아직도 대가리가 덜 깨져서 본질은 대우차지만 대우차가 아니라 고오급 미국차라고 생각하며 영업용 차량으로 자신들이 물고 빠는 대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집단으로 발광해 대는 쉐슬람들 입장에서는 썩 좋지 않겠지만, 오늘도 최신형 대우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택시는 도로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DAEWOO TRAX CROSSOVER ACTIVE

 

2세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더 크고 넓어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맞습니다.

 

배기량은 부족하지만 크기로 중형택시 기준을 충족하리라 생각됩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의 신차가격은 대략 2700만 원대. 부가세가 빠지면 2500만 원대 차량이니 부가세를 빼고 2300만 원대인 쏘나타 택시와 비교해도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더 뉴 말리부 디젤 개인택시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국내생산이지만 튼튼한 미국산 고오급 세단인 대우 말리부. 현대차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법인택시로도 개인택시로도 대우차는 택시시장에서

www.tisdory.com

 

번호판을 보니 지난 2023년에 홍성시내에서 목격했던 더 뉴 말리부 디젤 개인택시와 같더군요. 말리부에서 대차를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대우차라 생각하고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타고 다니며 억까를 당하곤 다시는 대우차를 사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말리부 택시를 트랙스로 기변 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사님의 대우차 사랑이 정말 대단하신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광고도 붙어있다

 

일반적인 세단형 택시들처럼 지역 홍보 광고도 붙어있습니다.

 

세단형 택시가 잠시 단종되었던 시기에 개인택시로나 법인택시로나 꽤 많이 팔려서 도로 위에서도 흔히 보이는 스포티지 NQ5나 개인택시 사업자 사이에서 꽤 많이 팔려나갔던 QM6처럼 택시로도 종종 보이는 SUV가 없지는 않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택시로 운용된다 생각하기 어려운 차량임에도 지역 홍보 광고 역시 위화감 없이 붙어있습니다. 갓등도 마찬가지로 문제없이 달려있고요. 

 

앞으로는?

 

앞으로 5년 정도는 홍성에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격도 사후 유지비도 문제지만 이젠 딱히 살 차가 없는 대우차.. 다음 차량은 어떤 모델을 선택하실지 모르겠지만 국내유일 트랙스 크로스오버 택시로 사고 없이 성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