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2.07.20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1) 찾아가는 길.

2022.07.28 - [티스도리의 기획연재물] - [2022 대학탐방]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2) 굳게 닫힌 한려대학교

 

폐교된 한려대학교를 뒤로하고 광양보건대학교에 진입했습니다. 이전 이야기는 한려대학교를 다루고 있는데 1부와 2부를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광양보건대학교

푸른 하늘. 그리고 푸른 잔디밭과 광양보건대학교입니다.

 

2년제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폐교된 한려대학교와 학교법인은 다릅니다만 설립자가 같아 사실상 같은 계열로 불리는 대학입니다. 관선이사 선임 이후 두 학교의 구심점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만, 폐교 전 한려대학교 역시 보건계열 학과 위주로 홍보했었고 광양보건대 역시 학교의 명칭에서 보이듯 보건계열 특성화 학교입니다.

 

2021학년도 기준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은 371명 수준으로 중소규모 중,고등학교 수준입니다.  보건계열의 핵심인 간호학과가 폐과되었고, 2022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7%로 사실상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전에 언급했다시피 한려대학교처럼 교수들이 모여 파산을 신청하였고, 지역의 한 기업이 학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앞으로 이 학교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문 옆 현수막

학교 정문 옆에 걸린 현수막들입니다.

 

잘 보세요. 2022년 7월 중순에 방문하였습니다만, 언제 걸었는지 모를 안과의 홍보 현수막을 제외하면 이미 한참 전 그 기간이 지난 현수막들입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이 시점 기준으로 1년이 넘어간 교수노동조합 설립 총회 현수막부터 토익학원 현수막이나 공모전 현수막 3사관학교 현수막까지 모두 오래전 그 기한이 지나버렸습니다.

 

광양보건대학교 캠퍼스 안내도

캠퍼스 안내도를 제외하면 다른 공보물은 없었습니다.

 

'세계로! 미래로!'는 바로 전 한려대학교에서도 봤고 이전의 이 계열 다른 학교에서도 많이 봤던 문구죠. 사실상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 이 학교만의 슬로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폐교탐방 애독자 중 이 학교를 나오셨던 분이 계신데, 대학 생활이 행복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여튼 캠퍼스 안내도를 잘 확인하고 갑시다. 공사 중인 5번 건물을 제외하고 총 다섯 동의 건물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6번 건물인 기숙사 백운관은 정문 초소 옆 작은 샛길로 내려가야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 4부에서 다루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광양보건대학교 진리관

역시나 그 계열 대학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리관'입니다.

 

대학본부가 이 건물에 존재한다고 하네요. 학교법인 양남학원 동판과 대학본부 동판이 존재합니다.

 

사진 공모전?

대략 2020학년도 이전에 진행했던 사진공모전의 입선작들이네요.

 

보통 다른 대학들도 본관 건물은 학생이 아닌 손님들도 종종 찾아오기에 치적성 홍보물을 으리으리하게 걸어두는 등 꽤나 공을 들이는 공간입니다만, 학교 홍보물과 별개로 이전에 진행했던 사진 공모전의 입선작들이 걸려있네요.

 

진리관 복도
진리관 복도

진리관 1층 복도입니다.

 

건물의 문은 열려있으나 불은 켜져있지 않습니다. 진리관 1층 우측에 바로 교무처가 있네요. 그리고 나름 오래된 건물에 몰딩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뭔가 부족한 분위기입니다.

 

계단

이 계열 다른 대학들에서 흔히 봤던 구조의 계단이네요.

 

나름 진리관 현관 옆은 몰딩도 붙이고 세련된 느낌의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는데, 계단은 90년대 느낌 그대로입니다. 계단의 난간봉 색상 역시 그렇고요. 바닥 역시 고무타일이라도 깔아 두면 모르겠는데, 너무 오래된 느낌이 강합니다.

 

진리관과 창조관 사이 휴게시설

진리관과 창조관 사이의 휴게시설입니다.

 

그럭저럭 관리는 되는 느낌입니다.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나름대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을 학생들은 방학이라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학교가 그럭저럭 잘 굴러갔던 10년 전 어느 날을 상상해봅시다. 12학번 학생이 방학에 집에 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놀고먹으며 동기들과 축구를 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고, 잠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캠퍼스 내 커다란 나무에서는 매미들이 울어대고 있고..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편파 판정 이야기와, 당시 달아오르던 티아라 트위터 사건도 화제에 오르내립니다. 

 

잠시 포스팅 시점 기준 정확히 10년 전 이슈들을 꺼내 잠시 등나무 그늘 아래 있었을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생 아스팔트 농구 코트

아스팔트 한복판에 농구 코트가 그려져 있네요.

 

아스팔트 위에 농구 코트가 그려져 있고 골대도 보입니다. 중간에 아스팔트가 패여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창조관

학생식당과 매점 교직원식당과 평생교육원이 자리잡은 4층 규모의 창조관입니다.

 

학생식당은 1층 좌측에 바로 보이네요. 식당 유리벽에는 여러 음식 사진이 실사로 붙어있었습니다.

 

우체통

창조관 앞에 우체통이 보이네요.

 

요즘도 매일 집배원 아저씨가 우체통을 열어보고 우편물을 수거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식당 입구

학생식당은 11시 30분 ~ 13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문은 닫혀있네요. 재학생이 그리 많지 않지만 학기중에 온다면 학식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식당에 컵라면을 반입하는 학생들이 많아 안내문도 붙어 있네요.

 

두메푸드시스템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한다.

광양보건대학교 가족여러분!

좋은 식재료와 정성어린 맛으로 고객을 으뜸으로 모시겠습니다.

 

호남에서는 단체급식 관련 업계에서 꽤 유명한 회사라고 하네요. 물론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런 위탁급식업체에 구내식당 운영을 위탁합니다. 이 학교 역시 마찬가지고요.

 

학생식당 앞 게시판

학생들이 밥을 먹으러 자주 드나드는 창조관 게시판도 정문 옆 현수막과 다르지 않습니다.

 

2022학년도 편입학 안내문에 2021학년도 편입학 안내문까지 붙어있네요. 가장 최근에 붙였으리라 생각되는 공모전 포스터 역시 4월에 접수가 끝났습니다. 관리라도 된다면 기간이 지난 포스터는 제거해줘야 하는데 그 위에 붙이고 또 붙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학생식당 유리창

학생식당 유리창입니다. 음식이 아니라 채소 사진들이네요.

 

학생들은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식도 저는 가끔 우연한 기회에 가서 먹게 되니 맛있게 느낍니다만, 뭐 모르겠네요. 현역 대학생이던 시절에도 학식 그럭저럭 좋아했었습니다. 이런 병신스러운 아니 당시에도 '티스도리스러운'일이라고 규정하는 행위도 하고 다녔으니 말이죠. 저도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아보네요.

 

 

[오늘의 잉여짓] 500원으로 끼니 해결하기!

제가 오늘 거행했던 티스도리스러운 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많이 해왔고.. 그러한 행동을 실천에 옮겨보려 노력도 해보았습니

www.tisdory.com

 

진리관과 창조관 뒤

잠시 건물 뒷편을 구경합니다.

 

진리관과 창조관 뒤. 그럭저럭 고운  자갈이 깔려있네요.

 

더블캡

반대편 봉사관 방향으로는 더블캡 트럭이  세워져 있네요.

 

학교 업무용 차량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학교를 방문했을지까진 모르겠습니다.

 

주차장

세번째 건물인 봉사관 앞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펼쳐져 있네요.

 

그렇지만 이 학교 캠퍼스 내 대부분의 차량들은 진입로 근처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봉사관

주차장에서 바라본 봉사관 건물입니다.

 

봉사관은 유아교육과와 치위생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치기공과 등 보건계열 학과들의 강의실이 존재하는 건물입니다. 

 

층별 소개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강의실. 층은 교수연구실이 존재합니다. 지난 기말시험을 이 건물 2,3,4층에서 모두 치뤘나 보네요. 재학중인 학생이 그리 많지 않으니 한 건물에서 모두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사실상 본관인 진리관보다 더 세련된 느낌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되어 있네요. 요즘같이 더운 여름 등나무 그늘보다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학교 건물 내부가 뭘 하기에 더 좋을겁니다.

 

먼지

다만 청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이네요.

 

다른 학교에서 많이 보던 구조

역시 다른 계열 대학교에서 많이 보던 구조네요.

 

1층 로비의 천장은 2층까지 뻥 뚫려있습니다. 그래도 본관보다 이곳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좋은 시설이 거의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봉사관 화단

봉사관 화단의 담은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게 있는 모습은 그렇다 쳐도 화단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네요. 물론 이런 상태로 방치된지 꽤 오래된 느낌이네요.

 

유아교육과 실습실 유리창

유아교육과 실습실 유리창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90년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창문에서 볼 수 있을법한 그런 스티커들이 붙어있습니다. 그런 스티커들도 이미 색이 변색되거나 떨어졌네요. 여튼 요즘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창문에 이런 스티커를 만들어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 20년 이상 된 느낌입니다.

 

3부는 여기서 마치고 나머지 이야기는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