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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이 바빠 프롤로그를 올린 지 일주일이 지나서 본격적인 여행기 작성을 시작합니다.

프롤로그에 올린 제목이 너무 길어서 규슈지역 여행기로 줄여버렸습니다.

 

 

[프롤로그] 10/25~28 기타큐슈(北九州)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여행

10월 말에 또 방일을 했었습니다. 가기 직전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확실히 가서 약빨좀 채우고 오니 화가 많이 줄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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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공항으로 입국하여 후쿠오카 사가를 거쳐 나가사키까지 찍고 돌아왔습니다. 차가 있어 가능했던 일인데, 막상 그간 꿀을 빨았던 외국인 전용 고속도로 패스인 KEP의 가격이 10월부터 인상되어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음에도 도시고속도로 비용을 따로 지불한 것을 포함하면 내내 본전이더군요.

 

평소 인천공항 1터미널. T1으로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제2 터미널. T2 출국 T2 귀국입니다. 진에어가 T2로 이전하기 직전에 타고 그 이후로 진에어는 처음이네요. 훨씬 더 멀어서 T1 대비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T2는 언제 다녀와도 힘듭니다.

 

인천국제공항 제 2 터미널 진입

 

T2로 진입합니다.

 

지난 8월에 귀국을 대한항공 밤비행기로 왔었는데, T2 장기주차장에 세워뒀었죠. 상대적으로 여객터미널과 가까이에 있는 T1 장기주차장과 달리 T2 장기주차장은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T2는 발렛을 넣어야 합니다. 반대로 주차대행의 경우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야 하는 T1과 달리 터미널에서 바로 지하로 들어가서 차를 찾을 수 있었네요.

 

 

주차대행

 

주차대행으로 진입합니다.

 

전날 예매를 하려고 보니 예약불가라기에 우려하며 왔습니다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예약 없이도 여유가 있다면 그냥 들어가서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예약을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주차대행에 차 던지기 성공

 

일단 세우고 바로 QR을 찍어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1터미널 주차대행은 그냥 그 자리에서 펜으로 종이를 적어 내면 됩니다만, T2는 모두 전산화가 되어있어 전산상으로 예약을 해야만 휴대용 프린터에서 전표를 출력하여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주차대행 인도장에서 차를 보내고 바로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옵니다. 금요일 새벽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인천공항 제 2터미널

 

이른 시간대임에도 출국 대기중인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1 터미널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위탁수하물을 보내야 하기에 짐을 부치러 진에어 창구를 찾아갑니다.

 

줄이 길다

 

진에어의 수하물 접수창구도 줄이 꽤 길었습니다.

 

그렇지만 탑승시간까지 여유가 있기에 여유롭게 기다렸네요. 요즘 일부 LCC의 경우 위탁수하물 접수도 기계를 갖다 놓고 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항공 산하의 진에어는 아직까지 직원이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없이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나왔습니다.

 

공사중이거나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이른 아침인지라 T1보다 사람도 없고 면세점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물론 T2의 공사가 모두 끝나고 아시아나 항공까지 T2로 넘어온다면 상황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T2는 T1에 비한다면 한참 멀었습니다.

 

또 저 끝이네..

 

LCC라고 탑승구가 저 끝이라 또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면세점 골목을 지나 탑승구 앞까지 갑니다.

 

260번 게이트

 

T2 저 끝에 260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와서 대기 중인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유롭게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대기했습니다. 그러다 탑승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 사람이 빠진 뒤 줄을 섰습니다.

 

탑승 마감 예정

 

어느정도 탑승줄이 줄어들었을 때 탑승합니다.

 

내릴 때는 빨리 내려야 수속도 빨리 밟고 나갑니다만, 탑승은 천천히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침이 밝아온다

 

인천공항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간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만 비행기에 탑승하며 스트레스와는 잠시 작별합니다.

 

탑승완료

 

금요일인지라 골프여행을 가는 돈 많은 아저씨들이 많더군요.

 

그런 돈 많은 아저씨들 사이에 짜져서 타고 갔습니다.

 

이륙

 

항공기는 순조롭게 이륙하였습니다.

 

순조롭게 약 1시간 30분을 날아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합니다. 항로혼잡은 둘째치고 공항 앞에 다 와서도 착륙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빙글빙글 돌며 시간을 잡아먹는 후쿠오카와 달리 기타큐슈 공항은 바로 착륙허가가 떨어집니다.

 

착륙

 

지난해 5월 이후로 약 1년 6개월 만에 정말 오랜만에 기타큐슈에 왔습니다.

 

2023.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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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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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이라 입국서류를 모두 수기로 작성해야 했었는데 그래도 QR코드 인식기는 생겨서 VJW으로 미리 작성하고 왔음에도 다시 작성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수속도 이전보다 빨리 끝났고요.

 

수하물 찾기

 

수하물도 막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하물 없이 수속 10분 컷으로 끝낼 수 있었으나, 수하물이 있어 수속에 약 15분을 썼네요. 수속을 마친 뒤 렌터카를 대여하기 위해 기타큐슈 공항 내부에 있는 버짓 렌터카 영업소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렌터카 예약은 인터넷으로 다 마쳤던지라 이름만 알려주고 서류 작성과 요금 결제만 하면 됩니다.

 

한국어 설명도 완비

 

외국인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많이 찾다 보니 외국어 설명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켜야 하는 교통법규와 사고 시 처리 절차를 수차례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사고 발생 시 경찰과 소방에 연락하고 헬프데스크로 연락하여 처리를 하라고 하네요. 한국이야 간단한 사고는 경찰 신고 없이 보험사만 불러 과실을 따지곤 합니다만, 일본의 경우 사소한 사고도 경찰을 불러야 한다고 하네요.

 

계약서는 모바일로

 

렌터카 대여계약서는 QR코드를 촬영하여 모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타는데 경차면 족합니다만, 경차가 모두 매진되어 소형차를 대여했습니다. 보험 보장도 추가하고 이거 저거 넣고 하니 22,418엔이나 나오네요. 거기에 KEP까지 추가하니 3만 엔 가까운 돈이 나왔습니다. 먼 거리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도심에서 혼자 타고 다니기에 확실히 렌터카는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그렇게 직원분과 함께 차량을 확인하러 나왔습니다.

 

토요타 루미

 

토요타 루미가 당첨되었네요.

번호판은 후쿠오카 번호판이었습니다. 복강 506 와 53-45

 

레이처럼 조수석 뒷문은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크기는 레이보다 조금 더 큰데 1000cc 69마력 자연흡기 엔진에 CVT가 물려있습니다. 레이보다 조금 더 큰 차량이지만 폭도 그렇고 길이도 그렇고 레이보다 엄청 큰 느낌이더군요.

 

한국에도 일부 병행수입으로 들어와 있는 토요타 Bb의 후속 모델 개념인 차량으로 2016년 출시된 사골 느낌의 차량입니다. 딜러점에 따라 탱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했었으나, 2020년 부분변경을 기점으로 루미로 통합되었고 다이하츠와 스바루에서도 배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차량이라고 합니다.

 

토요타 루미

 

박스카 특성상 공간의 활용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ROOMY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싶네요.

 

2열 레그룸은 상당히 넓습니다만, 해치백 특성상 트렁크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아 근데 옵션이 완전 깡통이네요. 14인치 타이어에 깡통휠 그리고 2000년대 차량 느낌이 풍겨오는 수동 다이얼식 공조기와 트립컴퓨터가 존재합니다. 회사 업무용으로나 출고하는 옵션의 차량으로 보이네요.

 

여튼 출발

 

여튼 출발합니다. 2021년식인데 2001년식 차에 타는 기분입니다.

 

한글이 지원되는 사제 AVN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고로 핸들에 붙은 핸들리모컨은 먹통입니다. 완전 깡통 구닥다리 똥차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차선이탈경보를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은 존재하더군요.

 

출발

 

생각보다 폭이 넓다고 느껴지는 토요타 루미를 타고 기타큐슈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아 솔직히 경차면 족한데.. 혼자 타고 다니면서 크고 넓은 소형차는 기름만 더 퍼먹고 사치가 맞습니다.

 

하늘도 맑다

 

다행히 하늘도 맑고 기온도 적당하여 여행하기 딱 좋은 기후였습니다.

 

첫 목적지는 후쿠오카의 시카노시마. 시카노섬이라 부르는 이 섬은 하카타만의 우미노나카미치를 지나 연육교를 통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우미노나카미치를 경유하여 가 볼 예정이었으나 더워서 포기했었는데 차가 있으니 들어가 보기로 하는 거죠.

 

일본 화물차도 녹물이 흐른다.

 

일본 화물차도 오래 타면 녹이 생기고 관리가 소홀 해지는 건 마찬가지겠죠.

 

미야자키 번호판을 달고 있는 이 차량에 붙은 스티커에 2008년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충 15년 정도 굴린 차량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연식에 비하면 깔끔하게 잘 타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이렇게 등이 떨어져 있거나 녹물이 흐른 자국이 보이는 화물차가 존재합니다.

 

따라가는중

 

주변 일대가 공업지대인지라 화물차가 많긴 하더군요.

 

아까 그 화물차를 따라 우미노나카미치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데코토라

 

데코토라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라갸루(トラギャル)라고 부르는 여성 드라이버도 많았네요. 

 

일본은 예전부터 토라갸루라 불리는 여성 트럭커가 왕왕 있었고 지금도 꽤 많습니다만, 한국에도 여성 트럭 운전사가 없지는 않지만 근래 들어 유튜브 채널만 열면 돈이 되니 여성 트럭커들도 양지로 나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에 어떤 포스팅에 페미를 긁는 문구가 있었는데 어떤 페미가 하나 와서 못 배운 도태남이라 트럭이라도 타지 여자는 못 탄다는 그런 개소리를 씨부리고 가던데 옆나라만 봐도 여자들이 많이 하는 일을 그저 자기들 보기에 멋없어 보이는 일이라 못 한다는 이야기겠죠.

 

도태트럭커가 백날 억까당해도 슈퍼챗 하나 쏘지 않으면서 똥팔육 영포티 특유의 꼰대질이나 쳐하고 그런 여성 트럭커 채널에 가선 열심히 빨아대고 있는 꼬라지를 보며 저는 항상 여성분들께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트럭이나 타면서 유튜브나 하라고. 블루오션이라고 장려하고 있습니다.

 

해안사구를 지나서

 

하카타만과 현해탄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해안사구가 옆에 보이네요. 지난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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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선 열차도 지나간다

 

종점 사이토자키역으로 향하는 카시선 열차도 지나갑니다.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갔었죠.. 그렇게 현도 59호선을 타고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을 쭉 따라 넘어갑니다.

 

공원이 넓긴 넓다

 

한참 들어왔음에도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 부지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공원 주차장은 700m. 여기서 시카노시마는 5km를 더 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지도상으로는 뭐 그저 그래 보이는 하카타만이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섬이지만 한참 들어가야 합니다.

 

사이토자키를 지나는 중

 

우미노나카미치를 지나고 사이토자키 지역을 지나야 시카노시마로 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시카노 섬(志賀島)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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