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이 출고 3년 차입니다.
일반보증 만료기간에 도래했는데 최근 들어 가변축에서 유독 에어가 많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던 지난주 주중에 미션오일 교체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차를 넣었었는데, 오일은 대기차가 많아 패스했고 가변축의 누기 문제는 밸브 하나만 교체하고 차량을 출고받았으나 또 잠깐 사이에 축이 내려오는 문제가 생겨서 일본에 다녀오는 기간에 아예 정비소에 차를 넣어놓고 다녀왔었습니다.
결국은 저항하고 뭐가 문제가 있어서 교체했다고 하는데 이 시기에 미션오일 교체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24.3만 km를 넘기며 처음으로 미션오일을 교체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변속충격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션오일은 교체주기를 조금 빠르게 잡아도 될 거 같습니다.
비가 내리던 날 입고시켰으나 누기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일본에 가기 직전인 지난 목요일 오후에 차를 정비소에 놓고 갔었습니다. 아마 목요일 오후부터 누기 원인을 찾고 금요일까지 차량 상태를 확인했으리라 판단되는데 금요일 오후에 원인을 완벽히 잡았다며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 월요일에 차량을 찾으러 가서 봤더니 차를 며칠 세워두었음에도 가변축이 내려와 있지 않더군요. 제대로 잡혔습니다. 함께 요청했던 미션오일 교체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구리스값 포함 50만 원. 구리스값 빼면 47만 원 정도입니다.
변속기에 리타더까지 함께 붙어있어 규격에 맞는 오일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리타더가 없는 차량이라면 미션오일 가격은 뭐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만, 리타더가 적용된 차량의 경우 오일값이 비싸다고 하던데 작업 과정을 지켜보지 못해 양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한 양이 들어가는 엔진오일 대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거기에 함께 교체하는 미션오일 필터 역시 일개 작은 필터 하나가 8만 원이 넘어가네요.
뭐 여기까진 좋았습니다만.. 귀국하여 차를 찾아 하부를 살펴보던 중 이상한 부분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이건 대충 오일을 내리고 닦지 않은 느낌이네요.
언뜻 보면 미션오일의 누유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달리며 미션오일이 이리저리 튀어서 주변까지 더럽게 묻어버렸습니다. 차주가 보고 있지 않으니 그냥 대충 내리고 대충 주입하고 코크를 닫은 것 같은데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흔히 미션오일 필터. 리타더 필터라 불리는 필터도 교체되었습니다.
현대 엑시언트도 동일한 ZF 트락션(traxon) 변속기가 적용되기에 부품은 호환됩니다. 물론 ZF에서 공급하는 부품이 제일 저렴하지만, 메이커에서 공급하는 부품 기준으로 현대보다 타타대우가 훨씬 저렴하긴 하네요. 규격만 맞으면 큰 문제가 없는 필터이긴 필터입니다만, 엔진오일 필터처럼 다른 필터 대비 상대적으로 주기가 짧은 필터라면 몰라도 이런 교체주기가 길은 필터는 비싸더라도 괜히 정품을 고집하게 됩니다.
갑자기 시동모터가 갈리는 소리가 발생하던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고 닦지 않고 놔둔 미션오일도 제대로 닦아달라고 요구하러 다시 정비소에 들어갔습니다.
시동모터가 갈리는 현상은 정비소에 들어오니 다시 발현되지 않더군요.
일단 변속기에 묻어있는 미션오일만 닦고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시동을 걸어보고 같은 증상이 발현되면 다시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일단 타고 다니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고요. 그렇게 3년을 탔습니다. 그냥 일 자체를 그만하고 싶지만 이거 팔아봐야 퇴직금으로 가져갈 돈이 없으니 일단 좀 더 해야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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