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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업무용 기기로 V50을 중고로 구매하여 그럭저럭 잘 쓰고 있었습니다.

 

 

LG V50 ThinQ (LM-V500N)중고 구매.

월요일 새벽에 갑자기 갤럭시노트 8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액정이 깨진 상태로 꽤 오래 사용했음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백라이트가 나간것처럼 줄이 가고 무슨 나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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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이 당시 중고 시세나 지금 중고 시세나 크게 떨어지진 않았더군요. 성능도 아직까진 충분하고 LG가 막판에 그래도 스마트폰 다운 스마트폰을 만들었구나 생각되었습니다만, 얼마 전부터 액정에 흰 줄이 생겨버렸습니다. 강화유리는 이미 오래전에 깨진 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액정에 흰 줄이 생겨버리니 사용에 불편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윙이나 벨벳 같은 완전 끝물 LG폰으로 바꿔볼까 하던 와중 얼마 전 일본여행을 함께 갔던 형님이 제 V50을 보시곤 데이터쉐어링 개통용으로 구입해 둔 폰이 있는데 백판만 깨져있다고 가져다 쓰라고 주시더군요. 그래서 그 V50을 부품용으로 가져와서 액정을 교체했습니다.

 

LG V50

좌측이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 우측이 부품용으로 얻어온 기기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는 U+향. 부품용 기기는 KT향 기기입니다. 뭐 그래도 부품 자체는 동일하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공구를 구매하여 자가교체를 하거나 대도시라면 사설 휴대전화 수리 업체가 많은지라 아무 곳이나 가서 부품갈이를 의뢰해도 됩니다만, 시골 촌동네라 그런 사설 수리점이 존재하지 않기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LG전자 홍성서비스센터

G5 쓸 때 정말 지겹도록 다녔었던 LG전자 서비스센터입니다.

 

1층과 2층은 가전제품 판매점인 베스트샵, 3층이 서비스센터입니다. 예전엔 2층에 있었고 3층을 임대를 줬었는데 지금은 2층까지 베스트샵에서 사용하고 서비스센터는 3층으로 옮겨갔더군요.

 

 

 

LG전자 홍성서비스센터 방문 (G5 배터리 오류)

그동안 블로그에 언급은 없었던걸로 압니다만, G5로 세번째 서비스센터 방문입니다. 물론 첫 방문도 11월이였고 두번째 세번째 방문 역시 11월에 있었던 일 입니다. 첫 방문에선, 지난번에 깨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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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렇습니다. 이때 LG폰에 진저리를 치고 다시는 쓰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자동차로 치면 중고 감가가 꽤 큰 르쌍쉐같은 LG폰이라 가성비 하나만 보고 구입했었고 그래도 V50은 꽤 잘 썼습니다.

 

휴대폰 서비스 종료 안내

포스팅 시점에 이미 LG전자 홍성 서비스센터의 휴대폰 서비스는 종료되었습니다.

 

홍성센터는 휴대폰 사업 철수로 인해 부득이하게 휴대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가전제품 수리 밒 부품 판매는 정상 운영합니다.

 

이제 홍성 대신 서산이나 아산 서비스센터로 가야 합니다. 여튼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으나, 한 분 계신 휴대폰 수리 기사님이 일찍 퇴근하셔서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뒤 다시 방문했습니다.

 

LG전자서비스 홍성 센터

5년 만에 찾아오는 서비스센터입니다.

 

인테리어도 새로 진행해서 깔끔합니다. 휴대폰 손님들로 북적이는 삼성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간간히 가전제품의 수리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고 휴대전화 수리를 위해 찾는 손님은 거의 없네요. 그도 그럴 것이 LG전자에서 마지막으로 생산한 휴대전화의 보증기간도 다 끝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부품값은 비싸고 중고는 똥값이라 고장 난 다면 아예 새 기기로 넘어가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대기

휴대폰 담당 기사님이 오실 때까지 잠시 대기합니다.

 

휴대전화 손님이 거의 없으니 그간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휴대폰 서비스 창구

휴대전화 서비스는 3번 창구까지 존재합니다. 예전에도 그랬고요.

 

예전에 G5 쓰던 시절에 계셨던 분들이 그대로 계신 듯하네요. 휴대폰 서비스 철수로 휴대전화 기사님들도 가전제품으로 전환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LG 서비스센터에서 적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수십 년간 휴대전화만 고쳐왔는데 갑자기 다른 물건을 고치라고 하면 눈앞이 캄캄하리라 생각됩니다.

 

하루종일 휴대폰 손님은 5명 내외

오후 4시 15분에 접수증을 발권했더니 고객번호가 104번.

 

하루에 5명 남짓. 많아봐야 10명 남짓 찾는가 봅니다. 지방 중소도시임에도 생각보다 LG폰을 고쳐가며 쓰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하네요. 곧 기사님께서 오셔서 부품폰의 액정을 옮겨달라고 부탁드렸고, 교체 이후 꽤 꼼꼼하게 점검해 주셨습니다.

 

신품 액정 수리비는 멀쩡한 V50을 무려 두대나 구입할 수 있는 28만 원.

그렇지만 이렇게 부품을 구해가면 저렴한 공임만 지불하면 됩니다.

 

16,000원 결제

16,000원을 결제했습니다. 제 생의 마지막 LG전자 휴대폰 수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사님도 가전제품 수리로 전환배치 예정이고, 서산이나 아산처럼 휴대전화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센터 역시 내년에는 정리될 예정이라고 얘기해 주시더군요. LG PAY도 2024년 7월에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저도 아마 그때까지는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큰 고장 없이 잘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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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휴대전화 회선 중 하나를 에르엘모바일의 7개월 0원 LG U+망에 탔었죠.

 

 

에르엘모바일 알뜰폰 번호이동 (7개월 0원 요금제)

요즘 알뜰폰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 전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최근까지 소극적으로 영업해 오던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이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알뜰폰(MVNO) 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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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회선도 7개월에 0원짜리 요금제로 넘어왔습니다.

 

지난 2월에 KT 선택약정을 끝내고 같은 요금제인데 2만 원대 중반의 요금이 나오는 A모바일의 요금제에 가입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을 채운 뒤 데이터 221GB 제공에 통화 문자 무제한인 요금제로 넘어왔습니다. 중립기관을 통해 3개월이 지나지 않아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괜히 귀찮아서 딱 3개월을 채웠네요.

 

2006년부터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옮기지 않고 이용했던 KT망을 약 17년 만에 완전히 탈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부 업체가 LG망 위주로 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KT를 제외한 SK와 LG망 둘 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네요. 지난달에 LG망에 탔으니 이번에는 SK망으로 타보기로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알뜰폰 사업자가 추가데이터 포함 221GB 통화 문자 무제한의 7개월 0원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만, 제공되는 서비스는 거의 비슷합니다.

 

스마텔 데이터 무제한 0원 요금제

스마텔의 데이터 무제한 0원 요금제입니다.

SK망과 LG망을 사용하는 요금제가 존재하는데 통신사 차이를 제외하곤 동일한 조건입니다.

 

근데 LG망은 6개월 약정이 걸려있네요. 무료 기간이 지나갈 즈음에 메뚜기질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약정이 있어봐야 좋을 건 없습니다. 그래서 SKT 요금제로 신청하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스마텔 USIM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최근 쌍용차를 인수해서 인지도를 높였던 KG그룹의 KG모바일은 원칩을 구매하여 개통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5월 초까지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그전에 원칩을 공짜 혹은 거의 거저에 판매하던 시기에 수십 개씩 구매했던 사람들은 제대로 뽑아먹었다고 하더군요. 알뜰폰 업체들의 프로모션만 잘 이용하면 통신비를 거의 내지 않고 오히려 선물을 받아가며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텔(Smartel) USIM

유심을 직접 구매하여 셀프개통으로 신청해도 되고, 택배로 받아도 됩니다.

 

저는 돈 주고 유심을 사서 개통하는것이 통신비를 며칠 더 내는 것보다 이득이라 판단하여 다이소에서 스마텔 유심을 구입했네요. 못해도 7개월은 사용하게 될 유심칩입니다. 셀프개통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출근하며 유심을 들고 나와 개통 가능 시간에 바로 개통을 진행합니다.

 

KT 안녕

그렇게 2006년 6월부터 사용했던 KT망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간 업무용으로 칭하는 회선은 LG망과 KT망을 옮겨다녔었습니다만, 이 회선이 KT망을 벗어나는 일은 사실상 처음이네요. 십수 년간 사용하고 보관함에 넣어두던 통화연결음도 다 사라졌긴 합니다만, 7개월 0원 요금제라면 감수할만합니다.

 

통신사들이 일선 대리점에 지급하던 리베이트를 현재 알뜰폰 사업자에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 유치 대가의 리베이트만 받고 고객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아도 알뜰폰 업체들은 큰 손해가 없다는 얘기겠지요. 그러니 서로 0원 요금제를 만들어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고요.

 

개통완료

개통신청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니 바로 KT망의 통신신호가 죽어버립니다.

 

아이폰의 A모바일 유심칩을 꺼내고 스마텔 유심칩을 넣어줍니다. 몇 번 껐다 켜주니 제대로 통신망을 잡네요. 그간 KT에 결합으로 묶여있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비쌌던 SK망을 쓸 이유가 없었던지라 이번에 SK망을 처음 사용하게 되네요. 사람이 밀집된 지역에 가면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SK가 좀 더 느리고 반대로 LG는 잘 터진다고 하는데 아직 개통하고 사람이 밀집된 지역에 가 볼 일은 없었습니다.

 

정상개통

5월 16일에 정상 개통되었고 3일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추가데이터도 다 사용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만, 6~7개월 뒤에도 또 이런 무료요금제나 초저가 요금제들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올 연말까지 통신비 걱정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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