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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기를 이제 작성하네요.

 

 

[프롤로그] 3/9~10 청주공항~후쿠오카 1박2일

아직 12월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급작스럽게 항공권을 예매하여 또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본격적으로 3월이 도래하며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졌고 이번에는 웬일로 인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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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 10일까지 1박 2일로 다녀왔던지라 정확히 두 달 만에 여행기를 쓰게 됩니다. 물론 그간 밀려있던 지난해 12월 여행기를 열심히 밀어내는지라 이렇게 많이 밀려버렸는데, 이 여행기는 1박 2일 간단히 바람만 쐐러 갔던지라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아마 금방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여행기가 마무리될 즈음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포스팅거리를 채워 올 수 있겠죠.

 

3월에는 청주공항발 티웨이 항공기를 타고 나갔다 왔습니다. 인천보다 조금 저렴했던 것도 있고, 후쿠오카 기준으로 오후에 출발하여 밤에 돌아오는 편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주말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바람이나 쐐러 다녀왔습니다.

 

청주공항까지의 거리

 

집에서 인천공항이 약 130km 거리가 나오는데, 청주공항은 90km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도 잠시 중심상가에 나왔을 때 내비게이션을 조작했던건지라 실제 집에서 간다면 이것보다 약 500m는 가깝겠지요. 물론 아산-청주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지만 토요일인지라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해 그냥 기존의 국도로 알려주네요. 국도로 가게 된다면 천안 시내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천안 시내구간을 제외하면 크게 막힐 곳은 없습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신학기의 설레임을 가득 담은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들으며 공항으로 향합니다.

 

3월 초.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 노래 참 많이 듣고 다녔네요. 새 학기 설렘을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1월에 공개된 노래가 아직도 차트 상위권에 올라와 있던데 남자 아이돌 노래치곤 정말 오랜만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주공항 도착임박

 

예상 도착시간보다 약 20분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렸네요. 신호가 좀 많아서 그렇지 청주공항 가는 길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청주공항을 언제 왔었나 생각해 보니 2010년 고등학생 시절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었는데, 제주도행 비행기를 청주공항에 가서 탔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병천에서 오창으로 넘어가는 길이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언덕길을 타고 다녔었는데, 그 시절 기억만 하고 있었네요.

 

당시 신종플루 여파로 1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해 2학년때 1학년과 같이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한 학년에 반이 네 개가 있었으니 1학년과 2학년 통틀어 8대의 버스가 움직였었습니다. 가는 날도 제주도에서도 각 반별로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돌아오던 날에는 공항으로 버스가 6대 정도만 왔던지라 자리가 부족하여 통로까지 쑤셔 앉아서 정원초과로 타고 왔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죠. 학생을 태운 버스가 정원초과로 다닌다니요.

 

거기에 버스기사 아저씨는 빨리 퇴근한다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에서 열심히 잡아돌립니다. 정원 이상이 탑승하여 다들 더워하는데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얘기해도 에어컨을 켜주지 않아 진짜 구토를 할 뻔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행히 지금은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어 4차선 이하로 차선이 줄어드는 길은 없습니다.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에 약 14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14년 전에는 제주도. 이번에는 후쿠오카행 티켓을 끊고 왔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었고 차도 별로 없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정말 많네요. 주말인 것도 있지만, 공항 청사 앞에 주차타워까지 생겼음에도 주차할 자리의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2010년 10월 16일에 작성했던 당시 포스팅도 구경해 보시죠.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1) "제주도를 가다"

앞으로 서야고등학교 "좌충우돌 수학여행기"가 3부작으로 순차적으로 올라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사실 작년에 갔어야 하는 여행이였다. 작년 이맘때, 신종플루의 활개(뭐.. 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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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수학여행기 (3) "뭔가 아쉬웠던 마지막 날"

2010/10/16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1) "제주도를 가다" 2010/10/17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2) "별걸 다 보다!" 3부작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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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시간은 널널하게 왔으니 천천히 빈자리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그나마 공항 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1주차장에 꼭 주차겠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찾았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물론 주차요금도 받습니다만, 인천국제공항에 비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거기에 전기차라 주차비도 반값이죠.

 

주차완료

 

전날 큰맘먹고 손세차를 맡겼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주차합니다.

 

짐? 뭐 딱히 없습니다. 백팩 하나 매고 갑니다. 갈 때는 수하물로 보내지 않고 그냥 기내에 반입했고, 돌아올 때는 백팩에 곤약젤리를 잔뜩 쑤셔 넣어 수하물로 보낸 뒤 기내에는 사케 같은 잘 깨지는 물건만 들고 탔습니다.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했음에도 수하물이 다 포함되어 있더군요. 와서 알았습니다.

 

공항 청사는 저 멀리 있다.

 

그나마 1주차장에 주차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그렇지만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여유롭게 약 14년 만에 방문한 청주공항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공항 청사로 향합니다.

 

청주국제공항

 

공항 청사는 그대로입니다만, 외벽은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큰 공항이 아니라 바로 보입니다.

 

 

 

청주국제공항

 

2010년에 왔을 때 좌측이 국내선 카운터고 우측이 국제선 카운터로 기억했는데..

 

지금은 반대네요. 우측 카운터에 가서 기다렸다가 국제선은 좌측이라고 해서 다시 좌측으로 옮겨왔습니다. 공항 청사 내부는 14년 전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고, 화장실은 그대로더군요.

 

국제선으로

 

예전에 수학여행 갈 때 여기서 분명 체크인했었는데.. 국제선이라고..?

 

그렇다네요. 이미 티웨이항공의 청주발 후쿠오카행 여객기의 체크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줄도 짧다

 

공항도 작아서 움직이기 편하고 인천대비 줄도 짧아 다니기 정말 좋네요.

 

이렇게 좋은 공항을 왜 이제야 다시 왔을까요. 청주공항의 수요는 주변의 천안 청주 세종 대전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대도시에서 오는 수요가 절대다수입니다만, 최근에는 경기 남부권에서도 인천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느니 엄청 막히고 도로비도 비싼데 청주공항으로 가는 길은 도로비도 저렴하고 소요시간도 훨씬 짧더군요.

 

저처럼 흔히 내포지방이라고 부르는 충청 서해안권에서 오기에는 청주공항이 인천공항 대비 아주 큰 메리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가깝긴 합니다. 그리고 청주 대신 인천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있는데 청주공항행 버스는 없습니다. 정 청주공항으로 가고 싶다면 천안터미널에서 한번 더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체크인

 

사람도 별로 없으니 체크인도 금방 진행됩니다.

 

모바일로 이미 티켓은 발권해 둔지라 수하물을 맡기지 않으면 그냥 출석도장정도 찍고 끝나더군요.

 

국제선출발

 

청주공항에서는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에어로케이항공과 티웨이를 주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운항 중입니다. 그 외에도 장자제를 다니는 사천항공이나 7월부터 취항 예정인 중국남방항공 같은 외항사도 들어옵니다.

 

2층 패스트푸드존

 

출국수속장 앞 패스트푸드존이 작게 존재하네요.

 

파리바게트와 커피숍이 입점해 있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도 있고요. 끼니를 든든하게 때울 식당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간단히 커피 한 잔 마실 수준의 시설들은 존재합니다. 대충 시간을 때운 뒤 출국수속을 밟습니다. 사람이 없어 금방 들어가네요.

 

면세점도 있다.

 

청주공항에도 면세점은 있습니다.

 

작긴 하지만 청주공항에도 면세점은 존재합니다. 면세점의 이름은 청주국제면세점. 물론 대기업에서 나서서 운영하는 면세점은 아니지만 화장품도 있고 담배도 있고 건강식품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청주공항 출국도장

 

어김없이 청주공항에서도 출국도장을 받았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옆에서 출국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니 출장을 가시느냐고 묻더군요. 그냥 찍고 싶다고 하니까 한참 도장을 찾아서 날짜를 바꾸고 찍어주십니다. 도장을 찍고 탑승구 앞으로 가니 금방 탑승이 시작되더군요.

 

16시발 비행기

 

16시에 출발하는 TW247 항공편입니다.

 

바로 탑승합니다. 청주공항은 군공항과 시설을 공유하기에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깥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네요. 탑승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다시 스텝카의 계단을 통해 탑승합니다. 14년 전에도 그랬었는데 역시 여전하네요.

 

탑승게이트로 내려가는 계단

 

네. 거짓말 아닙니다. 청주공항 5번 게이트 탑승구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이게 공항인지 90년대 지어진 오래된 상가건물의 낡은 계단을 내려가는 건지 모르겠을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조금 걸어간 뒤 스텝카의 계단을 타고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없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따로 존재하겠죠. 그렇지만 일반적인 승객들은 계단을 타야 합니다.

 

탑승

 

청주발 후쿠오카행 티웨이 TW 247편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확실히 인천보다 거리가 조금 가까워 체감상 훨씬 빨리 도착하네요. 그래봐야 인천대비 운행시간이 10~20분 정도 덜 걸리는 수준이지만요.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 항상 청주공항이 보일 때쯤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대충 도착 안내방송이 나올 즈음의 거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슬롯 확장공사가 끝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널입니다.

 

예전엔 저 뒤쪽 슬롯에 배정받으면 버스를 타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이젠 바로 건물과 연결됩니다. 대신 열심히 걸어야 합니다. 무빙워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게이트에 배정되면 한참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걸어와서 일본 입국수속을 빠르게 마칩니다. VJW으로 QR코드를 만들어 놓고 지문만 찍으면 진짜 5분 컷입니다. 수하물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바로 나올 수 있지요. 여기서 최소 10분 가까운 시간이 절감됩니다.

 

도착

 

네. 그렇게 도착했습니다만, 도착동 구조가 많이 바뀐 느낌입니다?

 

도착동의 거의 대부분을 막아놓고 확장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그냥 쭉 나와서 바로 앞의 문으로 빠져나오면 버스 승강장이 있었는데, 문이 없으니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좌측의 렌터카 사무실이 있는 방향으로 갔더니 출구가 없고, 북쪽 출구 하나만 열려있다고 하네요.

 

북쪽 출구로 나가야 함

 

북쪽 출구만 열려있다고 합니다.

 

한참 똥개훈련을 마친 뒤 도착동으로 나와서 우측에 있는 북쪽 출구로 향합니다.

 

한참 더 걸어나가야 한다.

 

북쪽 출구로 나와서도 한참 돌아 나가야 합니다.

 

공항 터미널의 확장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고로 도로가 좀 더 바깥쪽으로 밀려났고 버스 승강장 역시 바깥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임시승강장인지는 몰라도 확장되는 공간에 뭐가 생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주차장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다 바깥으로 밀려남

 

주차장 버스승강장 택시승강장 다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택시승강장은 우측 버스승강장은 좌측으로 향하면 됩니다. 공사 이전처럼 버스승강장의 안내원은 항상 상주하고 있습니다.

 

버스승강장

 

승강장에 왔습니다만 한참 더 걸어가야 버스가 정차하는 구역이 나옵니다.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혹은 전철을 타러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구내셔틀버스의 승강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냥 사람들 따라서 움직이면 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국제선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다음에 간다면 여기서 얼마나 더 진행되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공항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2부에서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의 호텔로 향하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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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해 12월에 다녀왔던 여행기의 마지막을 포스팅하는군요.

지난해 겨울에 다녀왔던 여행기를 5월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5) 고호쿠마치(江北町) - 모두의 공원(みんなの公園), 시로이시초(白石町) 시로

4월 말인데 아직도 지난해 12월 여행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귀찮고 피곤해서 넘기고 넘기다 다시 키보드를 잡았네요. 그래도 거의 다 썼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4) 3일차, 오기시(小城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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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부에서 '좀비 랜드 사가' 맨홀 성지순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사가에서 후쿠오카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사가현 여행이 주된 주제였지만 후쿠오카에서 렌터카를 빌렸고 비행기를 타고 왔기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왔던 것이죠.

 

네.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어딜 찾았을까요?

지난 1일 차 2일 차와 동일하게 텐진 메이도리민에 여행 기간 3일 연속 개근합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12월 여행 기간에만 다녀왔던 내용이 언급된 포스팅이 무려 두 개나 됩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6)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MAIDREAMIN), 사가현 토스시 호텔 비엔토스 (HO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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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12)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사가야마토온천 호텔아만디(佐賀大和温

12월 사가현 여행 (11) 가라쓰시(唐津市) -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가라쓰역사민속박물관(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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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에 방문했었던 날은 대부분의 메이드들이 기타큐슈의 합동공연에 차출되어 나가는지라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짬밥과 인기를 고루 갖춘 메이드들도 다 차출되어 나갔으니 죠렌(단골)들은 대부분 오시(최애)를 따라 기타큐슈에 갔을 테고요. 저는 이날 출국인지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뭐 항상 가던 곳으로 갔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기번호

 

이벤트가 있는 날도 아니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대기표를 받아보네요.

 

대기표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대기번호를 받았지만 금방 자리가 생겨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아는 얼굴이 셋 있네요. 나머지는 죄다 처음 보는 메이드들입니다.

 

개처럼 라이브 달린다

 

이날 역시 개처럼 라이브를 달립니다.

메이드 한 명만 붙잡고 달렸습니다.

 

손님이 많아 정신없이 바빠 보여서 미안했습니다만, 음료 한 잔에 라이브가 포함된 세트만 세 개 주문했네요. 전날 라이브를 신청했다가 휴식시간에 걸려서 신청하지 못했던 메이드 한 명만 붙잡고 라이브를 시켰습니다. 추가 추가 또 추가해 주니 엄청 기뻐하네요. 한국어 버전의 트와이스(TWICE) T.T와 지하아이돌 아이라이프(ilife)의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アイドルライフスターターパック)과 요아소비(YOASOBI)의 아이돌(アイドル)을 신청합니다. 특히 이 메이드의 요아소비 아이돌은 제가 처음 신청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인 손님은 많은데 라이브까지 시키는 손님은 없어 제가 신청한 곡들로 라이브가 진행됩니다. T.T의 전주가 흘러나오니 한국인 손님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국어 가사까지 완벽하게 따라 부르며 라이브를 진행하네요. 작년 여름에 갔을 때 수습생으로 있던 모습을 봤었는데 중학생 때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재밌게 봤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T 역시 그즈음에 나왔던 노래죠.

 

개처럼 달리고 사진찍고 퇴각

 

개처럼 라이브 달리고 체키사진을 찍고 퇴각합니다.

 

단체사진 하나 찍고 남은 체키권 두 장은 라이브를 진행했던 메이드와 촬영했습니다. 계산서에 적힌 금액은 12848엔. 재밌게 놀고 나왔습니다. 3일 연속으로 약빨 열심히 채웠고 그 약빨로 열심히 버텼네요.

 

텐진

 

메이도리민을 나와 텐진 거리를 걷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돈키호테 텐진본점. 대신 구입해 달라는 사케와 기타 잡다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아 차는 주차장에 넣어놓고 도보로 이동하네요.

 

돈키호테 텐진본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큰 빌딩 전체가 매장인 돈키호테 텐진 본점입니다.

 

2023년에만 총 여섯 번을 방문했던지라 자주 구입하던 물건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서 딱 포인트만 짚어서 돌아다닙니다.

 

츄르

 

고양이들이 환장하고 좋아하는 간식 차오츄르입니다.

 

다양한 맛이 섞여있는 40개들이 한 봉지를 구입합니다. 사무실에 있던 치즈태비 똥고양이를 주기 위해 구입합니다. 여름에 구입해왔던 츄르도 거의 다 떨어졌고, 이거 말곤 죄다 사다 달라고 해서 사 오는 물건들이었네요. 항상 일본에서만 가져와서 몰랐는데 한국에서 40개 들어있는 제품이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 5천 원 정도 하더군요.

 

다만 애석하게도 1월 어느 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새끼를 낳던 어디 멀리를 가더라도 길어도 한 달 안에 돌아왔었던지라 계속 기다렸는데 4월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더군요. 아마 어디선가 유명을 달리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먹고 남아있던 사료와 뜯지 않은 이 츄르를 최근까지 남겨두었다가 지난주에 당근에 올려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사료와 이 츄르를 5000원에 올리니 채팅이 미친 듯이 오더군요. 구매하러 오신 분께 물어보니 평소엔 비싸서 정품 츄르는 잘 못 먹인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츄르를 우리 똥고양이한테 하루에 두 개씩도 까서 줬었네요.

 

곤약젤리

 

일본여행의 필수기념품 곤약젤리도 종류별로 다 담습니다.

 

곤약젤리도 사다 달라고 해서 종류별로 다 사오고 정작 제가 가져와서 먹은 곤약젤리는 두봉지인가 말곤 없었습니다.

 

사케

 

그냥 아무 사케나 사와달라고 해서 아무 사케나 구입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어떤 술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사케나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딱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을 구입했네요. 자주 가니 누가 사다달라는 물건 정도만 구입해 옵니다.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다음에 또 가서 구입하면 되거든요. 근데 3월에 가고 올해는 다쳐서 못 가고 있으니 참 애석합니다.

 

렌터카 반납하러

 

렌터카를 반납하러 렌터카 사무실로 향합니다.

 

야리스 하이브리드입니다. 그냥 자연흡기 1.0 야리스는 힘도 딸리고 연비도 좋지 못했는데 역시 하이브리드의 본고장 일본차라 그런지 환상적인 연비를 뽑아냈습니다. 가는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하니 주유 먼저 진행합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2)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사가현 키야마(基山町)행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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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레규라 휘발유로 가득 채웁니다.

 

한국처럼 일본 역시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소비국가이다보니 기름값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한국이 유류세를 정상적으로 받던 시점에서는 한국 기름값보다 상대적으로 유류세가 적은 일본 기름값이 저렴했습니다만, 현재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춘 한국의 기름값이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보다 더 심한 것도 있겠지만요.

 

주유소에서 요아소비 아이돌이 흘러나온다

 

주유소에서 요아소비 아이돌이 흘러나옵니다.

 

방금 전에도 듣고 왔는데 또 듣네요.

 

주유

 

만땅까지 26.92리터가 주유되었습니다.

 

주유소에서 렌터카 사무실까지 가는 거리도 있으니 약 27리터를 사용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최종 주행거리

 

2852-2151=701

 

대여 당시 2,151km를 탄 상태에서 받았는데 3일간 701km를 주행했네요. 그럼에도 기름은 27리터만 썼습니다. 일본에 가서 렌터카를 빌리실 여러분, 꼭 하이브리드 타십쇼. 두 번 타십쇼.

 

ETC 사용내역

 

ETC 사용내역을 확인하여 도시고속도로 요금을 정산합니다.

 

후쿠오카에 진입하는 도시고속도로의 요금은 KEP로 퉁쳐지지 않습니다. 2일 3,600엔에 ETC 카드 대여요금 330엔까지 포함하여 4000엔 안쪽으로 실컷 고속도로를 타고 다녔습니다.

 

정산

 

도시고속도로 요금을 정산합니다.

 

ETC로 통과하고 이렇게 렌터카 반납시 따로 정산해서 납부하면 됩니다. 도시고속도로 이용요금이 거의 KEP 요금 수준이 나왔네요. 그럼에도 총액을 따져본다면 2800엔정도 이득을 봤습니다.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ㅂㅂ

 

복강 506 와 93-90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오늘도 이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와 함께 어느 누군가가 열심히 도로 위를 달리고 있겠죠.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딱 국제선 터미널 2층의 제주항공 티켓팅 카운터에 오니 7C1405편의 티켓팅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여유롭게 왔기에 천천히 들어가서 대기하면 되겠습니다.

 

대략 30분 소요

 

위탁수하물을 맏기고 티켓팅까지 대략 30분 소요되는군요.

 

17시 22분

 

티켓팅을 마친 시간은 17시 22분.

 

출국수속 줄이 그리 길지 않으니 밥부터 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에 많지는 않지만 식당이 있긴 합니다. 카레를 파는 식당도 있고 뭐 그런데.. 우동집이 새로 생겼네요. 궁금해서 들어가 봅니다.

 

우동집

 

우동집에 들어왔습니다.

 

우동과 명란밥 세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네요. 공항 특성상 음식은 금방 나옵니다.

 

유부우동과 명란밥

 

가격은 기억나진 않지만 공항이라 조금 비싸네요.

 

뭐 그래도 대충 저녁 한 끼를 떼우고 출국수속 줄을 확인합니다.

 

길지 않다

 

생각보다 길지 않네요. 금방 들어가겠습니다.

 

 

밥을 먹고 줄을 서니 17시 46분.

천천히 수속을 마치고 탑승장에 들어오니 6시가 조금 넘었네요.

 

6시 15분부터 탑승 시작이라 딱 맞춰 들어왔습니다.

 

탑승임박

 

탑승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은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다행히 인천행은 결항이나 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출발하는듯 보였습니다만...

 

청주공항 억까

 

청주행은 18시 10분 비행기가 21시 05분으로 지연되었습니다.

 

청주행 타고 오신 분들은 억까를 당하고 계시네요. 아 올해 3월에는 청주발 비행기를 타고 왕복했었습니다. 이어지는 3월 청주발 여행기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탑승

 

탑승을 마쳤습니다. 빈 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네요.

 

비어있는 자리도 없고 기내수하물도 가득찼습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향합니다.

 

잘있어

 

2023년 마지막 출국입니다. 2024년에도 변함없이 자주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쯤 두 번 이상 갔어야 합니다만.. 다쳐서 3월에 한 번 가고 못 가고 있습니다.ㅠㅠ

 

한오환

 

2023년 마지막 한오환도 봤고요.

 

다행히 출국동 대신 1터미널 당첨이라 입국수속은 금방 끝나겠네요.

 

발렛파킹 정산

 

발렛파킹으로 넣었던 차를 찾습니다.

 

신용카드 혜택으로 발렛비는 없습니다. 전기차라 주차비도 반값인지라 장기주차장에 세우고 한참을 오는 것보다 단기주차장에 발렛파킹으로 넣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보통 당일 입국자의 차량은 그날 새벽에 차를 지하주차장에 넣어놓기에 눈이 다 녹아서 없습니다.

 

그래서 눈이 쌓여있지 않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타고 집에 가네요.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

 

아이돌 라이프 스타터팩에 열심히 콜을 넣어가며 돌아왔습니다.

 

12월에 다녀왔던 여행기를 5월에 마쳤습니다. 3일이라는 기간 동안 맨홀뚜껑을 모두 보고 왔네요.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한가지 컨셉을 잡고 다녀올까 합니다. 물론 12월 사가현 여행기는 끝나지만, 제겐 아직 써야할 3월 여행기가 남아있지요. 3월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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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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